국민카드 만원의 행복으로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예매해서 보고 왔습니다. 이번 광화문 연가는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신도림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지하도로 디큐브아트센터까지 연결돼있습니다. 눈이와서 걱정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서 롯데시네마를 지나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역시 공연관이라 그런지 천장이 엄청 높아 웅장함이 있었습니다.
가보니 투데이 캐스트 부스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길래 저도 한 방 찍어왔습니다.
어떤 배우분들이 나오는지 잘 보이지 않아 배너를 가져왔습니다.
중년 명우에 강필석, 월하에 김호영, 젊은 명우에 이찬동, 중년 수아에 이은율, 젊은 수아에 린지, 시영에 장은아 캐스트였습니다.
공연은 총 150분으로 중간에 20분 휴식타임을 갖습니다. 저는 2층 c구역 12열이라 무대와 좀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분들 표정을 보기위해 망원경을 필수로 챙겼습니다. 자리와 각도는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듯합니다. 이전 드림걸즈 내한을 보러 샤롯데씨어터를 갔는데 그땐 의자에 앉았을때 경사랑 의자 앞뒤 간격이 너무 좁아 앉아있으면 앞으로 굴러 떨어질꺼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디큐브아트센터는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연가는 마지막에 커튼콜을 진행하는데, 그때 사용하라고 야광봉을 하나씩 나눠줍니다. 야광봉에 문구가 써있는데 공연보는 날 날씨와 정말 잘 맞았습니다. ' 눈내린 광화문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촬영이 불가능해 CJ에서 제공하는 커튼콜 영상을 아래 링크로 달아둡니다. 이때 붉은노을을 불러주는데 모든 관객이 일어나 노래를 따라부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공연 총평은...별 3개입니다.
우선 내용이 너무 억지로 이어가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노래와 상황이 잘 안 어울린다는 느낌에 노래에 집중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중간중간 앙상블과 배우들이 춤을 추는데, 지금까지 봤던 뮤지컬과 다르게 엄청 대충대충한다는 느낌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배우들이 많이 지쳐서 그랬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후기를 쓰면서 공연 기간을 보니 11월부터 1월까진데 벌써 이렇게 된다면....정가에 봤다면 진짜 후회했을꺼 같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은 노래실력과 중간중간 월하의 유머요소가 지루함을 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