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제외한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비교한다.
1.환경성
연료전지차든 전기자동차든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환경성, 즉 무공해 자동차라는 부분이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운행 중 대기오염 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연간 약 2.3톤의 아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1대당 소나무 약 450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evcis.or.kr 정보)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물을 배출한다.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하면서 물이 생긴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 중 발생하는 물은 우유보다 깨끗하다고 홍보한다.
2.편리성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만한 '시간'과 '공간'절약의 싸움이다.
충전과정만 따지면 수소연료전지차가 훨씬 편리하다. 충전기를 꼽으면 3~5분만에 수소를 탱크 가득 채울 수 있다. 반면 전기자동차는 대략 3시간 정도 필요하다.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20~30분 만에 80%까지 채울 순 있다.
편리함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충전 시설이다. 현재는 전기자동차 인프라가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좀 더 우위에 있다. 전기자동차는 가정용 완속 충전기가 가정에 설치할 수 있다. 그에반해 수소 충전소는 건설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주행거리의 경우 수소연료전지차가 전기자동차보다 일반적으로 200km정도 더 달릴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400km이상을 달린다 그에반해 현재 보급된 전기자동차의 경우 200km를 넘는 제품이 거의 없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전기자동차의 경우 수소연료전지차와 비슷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3. 안전성
전기자동차는 안전에 문제가 된 부분이 없다.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으로 일어난 화재가 있으나 신속히 보안해 해결하고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아 안전성을 입증받았다(테슬라S)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이제 시작이다. 수소의 성질때문에 사람들은 위험 물질이라 인식한다. 만든 회사들은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하나 사람들의 믿음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4. 시장의 동향
전기자동차는 내연 기관 자동차가 갖고있는 환경문제와 비싼 유지비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대안 중 하나다. 2013년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연평균 31.9%, 전기자동차가 31.5%씩 판매량이 증가중이다.
그에 이어 자동차 강국들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과 보급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2015년 시장규모는 6600억 원을 기록하고 2020년엔 7조원, 그리고 2025년에 30조 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은 2016년 가와사키 시에 대형수소연료 공급기지를 건설하고 도쿄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수소충전소 100개를 만들 계획이다. 2025년까지 1,000개, 2030년까지 2천 개의 충전소를 만들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충전소 1개를 짓는 데는 30억 원 정도 든다. 그래서 미국의 경우 수소 산업 본산인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2023년까지 수소충전소 건설에 매년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건설비 85%를 정부가 지원하는 등 수소차 보급촉진 법안을 통과시켰다.
독일은 수소 관련 산업 지원을 전담하는 국가 기구 NOW를 설립해 2023년까지 독일 전역에 4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NOW는 별도로 2조 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가지고 50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 설립 계획을 구상 중이다.
영국은 현대, 벤츠 등 4개 완성차 업체, 8개 수소관련 기업과 공동으로 2015년부터 상용보급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수소차 프로젝트(UK H2 Mobility)를 마련했다. 중국 정부도 보조금 계획에 사상 처음으로 수소차를 포함시켰다. 상업용은 대당 50만 위안(8,400만원), 개인용은 대당 20만 위안(336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까지 수소 충전소에 대한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해 2020년 이전에 대중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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